시편23편 (2) –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6)

다윗의 인생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이러한 고백이 나오게 됩니다.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어떻게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요?

만족감을 채울 수 없는 세상의 것

우리는 만족감을 누리는 삶을 이야기할 때, 상황과 환경에 많이 의존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우리 마음에 항상 주의를 기울일 것을 이야기합니다.(엡4:14) 세상의 것들을 통해 느끼게 되는 만족감은, 절대 만족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합니다.(요일2:15-17) 그 만족을 계속해서 더 누리고자,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탐욕이 무서운 이유는, 탐욕에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어, 결국 죄를 짓는 일까지 서슴없이 하게 됩니다.(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사건)

참된 만족은 목자 되신 주님을 통해

1) 연약함을 채워주심

첫째로 양의 연약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목자가 해주기 때문입니다. 양은 연약한 부분들,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양의 연약한 부분을 목자가 채워줍니다. 다윗이 완벽하지 못한 능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것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으로 이뤄지게 되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시18:1,2)

우리가 만족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우리의 부족함을을 채워주시는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참된 목자는 양을 다 안다고 합니다.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10:14)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아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그 연약함을 채워가시며, 우리를 가장 복된 길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가십니다.

2)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

둘째로, 주님과 우리가 친밀한 관계를 이루어 가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0장 말씀을 보게 되면, 삯꾼과 참된 목자를 비교하고 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삯꾼은 그저 양을 키우는 일을 돈벌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돈벌이니까 양은 하나의 물건이지, 생명이 아닙니다. 즉 인격적인 관계 형성을 이루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위험한 상황에 오게 되면, 그냥 그 양들을 버립니다. 그런데 이런 삯꾼과 달리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칩니다. 그것은 목자가 가지고 있는, 양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 때문입니다.

다윗은 나를 사랑하시는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그에게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환경, 사건들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그에게는 그것 자체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게는 주님 한 분만이면, 충분했던 것입니다.

광야를 ‘미드바르’ 또는 ‘나베’라고 하는데,.이 단어를 풀밭에도 그대로 사용합니다. 히브리 사람에게 광야가 풀밭이고, 풀밭이 광야인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어떻게 있든지, 그 상황과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의 행복의 근원이 우리의 목자 되신 주님과의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과의 깊고, 친밀한 관계에 행복의 근원이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깊이 경험하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